딸기 품종별 당도 순위와 16종 특징 비교

2023. 3. 11. 22:17

오늘은 딸기 품종별 당도 순위 알아보겠습니다. 아이가 딸기를 좋아하고 저도 좋아해서 겨울이 되면 많이 사 먹게 되는 딸기이지만 딸기를 살 때마다 어떤 딸기가 더 달까 고민이 되어서 오늘은 딸기 당도와 특징을 품종별로 알아보고 당도가 높은 딸기 순으로 나열해 봤습니다.

딸기 품종별 당도 순위와 16종 특징 비교 알아봤습니다 어느것이 더 달고 맛있을까요?

 

 

딸기 품종

우선 딸기 품종이 몇 가지 인지 확인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딸기 품종은 몇 개 알고는 있었지만 얼마나 많은 딸기 품종이 있는지 정확하게는 알지 못했었는데요. 그래서 국내 종자를 관리하는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딸기 품종을 조회해봤습니다. 그랬더니 186개나 됩니다. ('23년 현재). 이렇게 많은 딸기 품종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해봤는데요. 딸기 품종을 다 먹어봤으면 하는 욕심이 생깁니다 :)

그런데.. 이 많은 딸기 품종 중에 우리가 시장에서 만나는 국내 딸기 수는 대략 18개 품종이라고 합니다. 유통되는 딸기 수가 많지는 않았네요.. 가장 많이 재배되는 딸기 품종은 '설향'으로 전체 84%를 자치합니다. 설향이 재배가 쉽고 수확량이 많으며 과즙도 풍부해 많이 재배하는것 같습니다.

 

딸기 판매 점유율 순 (2022년 기준)

  • 1위 설향
  • 2위 금실
  • 3위 죽향
  • 4위 매향

 

 

딸기 품종별 당도 순위

 

국내 딸기 품종 당도 순위 비교

딸기 품종 별 당도 표시는 농업진흥원과 각종 언론 보도 자료를 참고하여 적시했습니다. 딸기는 생물이기 때문에 실제 당도는 구입시기, 숙성 정도, 재배지의 당도제 사용여부에 따라 당도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습니다. 달콤한 딸기를 좋아하는 저는 딸기 구매 시 아래 당도 표시에 따라 순위가 높은 딸기를 구매함으로써 가끔 있는 맛없는 딸기를 살 확률을 낮추고 있으니 여러분들도 저처럼 아래 내용을 참고용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코카콜라 당도가 10.6 Brix입니다.

★추천★은 국내 딸기 중에 사 먹고 실패한 적 없는 달콤한 딸기에 추천 표시했습니다.
어떤 딸기는 안 먹어봐서 추천 안 한 것뿐이니 오해 마세요

 

 

 

1위 : 만년설 딸기 (당도 12 ~ 14 Brix)

만년설 딸기는 겉과 속이 하얀 딸기로 마치 덜 익은 것처럼 보이나 일반 딸기보다 당도가 약 20% 높고 차별화된 흰색으로 인해 가격도 높은 딸기입니다. 만년설딸기는 설향 딸기 혹은 장희 딸기에서 육종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발자분 블로그에는 아내분의 이름을 따 만년설딸기로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딸기 크기는 조금 작고 신 맛이 거의 없으며 부드러운 육질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나 재배가 많지 않아 흔하게 볼 수 있는 딸기는 아닙니다. 당도에 대해선 조금 조심할 부분은 만년설 딸기가 당도가 약한 딸기도 유통되는듯합니다. 먹어본 분들 블로그 평이 좋지 않네요.

 

만년설 딸기 개발자 블로그 & 쇼핑몰 : https://10000yearberry.com/

 

 

2위 : 매향 딸기 (당도 11.4 ~ 12.8 Brix)

매향 딸기는 수출을 많이 하는 딸기로 계란 모양으로 큰 원뿔 형태에 길고 단단하여 수출 재배 품종입니다. 당도가 높고 향이 우수하며 과실이 단단하기 때문에 뛰어난 저장성과 수송에 유리한 딸기입니다. 키우기는 좀 까다롭다고 하네요. 요즘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딸기로 팔리는 게 있으면 거의 매향 딸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3위 : 싼타 딸기 (당도 11.3 Brix)

경북 봉화 산타마을 특산물로 과즙이 풍부하고 과육이 치밀해 단단한 식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긴 원추형 모양의 과실로 모양이 산타 모자를 닮았다고 '싼타'라는 이름 붙였다고 하네요. 당도가 높고 산미도 높아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국내 재배 딸기 품종 중에 수확이 가장 빨라서 설향보다 10일 이상 빨리 수확이 되고 수출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해서 앞으로 농가에서 많이 재배할 것으로 기대되는 품종입니다.

 

 

4위 : 대왕 딸기 (당도 11.1 Brix)

대왕 딸기는 2006년 '매향'과 고당도 딸기 품종인 '원교3111호'를 교잡해 육성한 딸기로 과형이 원추형이고 16~17g 정도 과중을 자랑하는 중대과형 품종입니다. 시중에서 킹스베리를 대왕 딸기라 부르며 팔고 있어 억울한 상황인데. 킹스베리와 대왕 딸기는 다른 품종입니다. 당도가 11 Brix를 넘으나 신맛도 약간 있어 달콤 새콤한 맛과 치밀한 육질로 인해 뛰어난 식미를 자랑합니다. 다만 탄저병과 고온에 약해 재배량이 높지 않아 시장에서 많이 많이 볼 수는 없습니다.

 

 

5위 : 육보 딸기 (당도 11 ~ 13 Brix)

원래 이름은 '레드펄'이라는 일본 딸기입니다. 일본에서는 별명도 있는데 '천사의 딸기'라고 하네요. '93년 품종으로 끝이 둥글고 뭉툭하고 검붉은 색을 띠며 과실이 단단하고 육질이 치밀해 아삭한 식감이 납니다. 독특한 신맛이 특징입니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인기 딸기 품종이었습니다.

 

 

6위 : 죽향 딸기 (당도 10.5 ~ 12.8 Brix) ★추천★

죽향 딸기는 매향과 레드펄을 교배한 딸기로 당도가 높고 향이 뛰어나 국내 고가 딸기시장을 이끌고 있는 딸기입니다. 담양지역에서 개발되어 죽향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이파리가 크고 과피가 단단해 이동성과 저장성이 좋아 수출도 많이 합니다. 달콤한 딸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선호하는 딸기입니다. 저희 집은 죽향 딸기가 신맛이 거의 없고 단맛이 높아 자주 사 먹는데, 딸기 겉은 단단하지만 죽향 딸기의 크기가 커지면 속이 약간 비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7위 : 금실 딸기 (당도 10.4 ~ 11.4 Brix) ★추천★

금실 딸기는 신맛이 거의 없고 당도가 높은 딸기로 먹으면 달콤함과 함께 복숭아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육 또한 치밀하고 단단해 쉽게 무르지 않고 씹히는 식감이 있습니다. 크기는 다른 딸기보다 약간 작은 편이지만 딸기 특유의 진한 향이 매력적인 딸기입니다. 금실 딸기를 먹어보면 정말 당도가 좋아 달콤한 딸기를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다만 복숭아 향은 잘 모르겠네요

 

 

8위 : 메리퀸 딸기 (당도 10.1 ~ 12.1 Brix) ★추천★

메리퀸 딸기는 당도가 높고 과육이 치밀해 식감이 단단하며, 신맛이 거의 없어 어린 자녀들에게 먹이기 좋은 딸기입니다. 저희 집은 쉽게 물러지지 않아서 택배 배송으로 많이 사놓고 먹는 편인데 메리퀸 딸기를 넣어두면 냉장고 안에서 딸기향이 가득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메리퀸 딸기는 일명 대기업 회장님의 선물용 딸기로 부르는데, 딸기 착색이 고르고 광택이 좋으며 모양도 예뻐 선물용으로 보내기 좋습니다. 과일 선물을 받거나 보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과일 선물이 쉬운 게 아니죠. 특히나 딸기 선물이라면 혹시 물러지거나 맛이 없을까 봐 걱정일 텐데요. 메리퀸 딸기는 당도가 높고 단단한 과육덕에 물러지는 것도 없어서 메리퀸 딸기라면 안심하고 선물로 보낼 수 있습니다. 

 

 

9위 : 장희 딸기 (당도 10 ~ 13 Brix)

원래 이름은 '아키히메'라는 일본 딸기입니다. '92년 품종으로 끝이 길쭉하고 선홍색을 띠어 모양이 예쁘고 신맛이 별로 없이 당도가 높아 달콤한 딸기입니다. 다만 경도가 약한 편으로 식감은 좋은 편이 아닙니다. 과거에 딸기 시장의 40% ~ 90%를 차지하던 인기 딸기 품종이었습니다. 저는 가끔 사 먹는 딸기인데 달콤하고 향이 좋은 딸기로 식감이 부드러운 딸기였습니다. 

 

 

10위 : 아리향 딸기 (당도 9.5 ~ 10.4 Brix)

아리향 딸기는 당도와 경도가 높고 청량감 있는 특유의 맛이 있는 딸기입니다. 매향 딸기보다 경도가 높아 단단하고 무게가 25g 이상 특과로 자라는 딸기입니다. 매향에 이어 수출용 딸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11위 : 베리스타 딸기 (당도 9.2 ~ 10.2 Brix)

베리스타 딸기는 싼타 딸기에서 육종 된 딸기로 중대과성 품종입니다. 당도가 우수하고 과육이 단단하면서 다수확 품종으로써 수출 유망 품종입니다. 아직 시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딸기 품종은 아닙니다.

 

 

12위 : 비타베리 딸기 (당도 8.5 ~ 11.1 Brix)

비타베리 딸기는 과실 모양이 원추형으로 밝은 선홍색을 띠며 과피의 광택이 우수하고 딸기 모양이 예쁜 것이 특징입니다. 비타베리라는 이름처럼 비타민C가 풍부해 과실 100g당 77.1mg으로 설향보다 33.4%나 높고 당도에서도 11.1 Brix로 약 10% 정도 높아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비타베리에 대한 당도는 이견이 있는데요. 2021년 농촌진흥청 보도에 따르면 비타베리의 당도는 8.5 Brix로 측정되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사 먹어 본 비타베리 역시 결코 단맛이 높지 않은 딸기였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몇 번 더 사 먹어 봤는데. 내가 사과를 먹나 싶을 정도로 단단한 식감과 새콤한 맛을 느낄 수 있었지만 단맛은 거의 없는 특이한 딸기였습니다.

 

 

13위 : 킹스베리 딸기 (당도 8.2 ~ 11 Brix)

킹스베리는 평균 무게가 30g, 최대 크기는 60~70g까지 자라기 때문에 17g 정도 되는 다른 딸기 품종보다 크고 무거운 것이 특징입니다. 킹스베리 중에는 어른 손바닥을 가득 채울 정도로 크게 자라기도 합니다. 은은한 복숭아향이 나며 과즙이 풍부해서 인기가 높습니다. 다만, 발표된 당도가 생각보다 낮아 좀 이상한데요. 저는 달콤한 맛이 좋아 자주 사 먹는 딸기입니다. 크기도 커서 먹을 맛이 납니다. 킹스베리는 숙성할수록 단맛이 강해지니 혹시 구매 후 당도가 약하다 생각되면 하루 정도 나눴다 드시면 훨씬 맛이 좋아집니다.

 

 

14위 : 설화 딸기 (당도 7.6 ~ 13 Brix)

설화 딸기는 흰 딸기로 아삭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과즙에 은은한 파인애플 향으로 우수한 당도와 함께 새콤함이 도드라지는 맛이 특징이며 특히 연 분홍빛으로 그라데이션 하얀 딸기색이 시선을 사로잡는 특별한 딸기입니다. 크기는 다른 딸기 품종보다 크지 않습니다.

 

 

15위 : 설향 딸기 (당도 7.5 ~ 13 Brix)

설향 딸기는 겨울철 마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딸기입니다. 설향 딸기는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당도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며 딸기의 크기가 크고 흰 가루병에도 강해 소비자나 농민이나 모두 좋아하는 딸기입니다. 그래서 국내 딸기 시장 점유율이 90% 이상 차지합니다. 저도 많이 먹어본 딸기인데.. 대부분은 달콤새콤한 맛을 느낄 수 있지만 가끔 맛이 없을 때도 있는 딸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달지 않는 딸기로 살까 봐 긴장하며 사는 딸기입니다 :)

 

 

16위 : 미소향 딸기 (당도 7.0 ~ 10.9 Brix)

미소향 딸기는 당도가 다른 딸기에 비해 약하지만 딸기 색이 붉고 단단하며 냉동과 해동을 거쳐도 딸기 형태가 잘 유지되어 유제품 등과 함께 가공용으로 사용되기 적합한 딸기입니다. 특히 타 품종에 비해 풍미가 아주 좋은 딸기라고 합니다. 다만, 생과로 살 수 있을까 해서 네이버에서 찾아봤는데 미소향 딸기를 판매하는 농장이 없었습니다.

 

 

 

 

이상입니다.

 

 

[ 참고 ]